내가 먼저 나를 위로하는 법
한파 주의보가 경보로 바뀌었던 어느 날. 새벽에서 아침으로 이어지는 시각. 이런 핑계, 저런 꾀를 부리며 한참을 망설이다 오른 러닝 머신. 밤새 어둠속에서 누군가를 기다렸을 정면의 TV를 켰다. 먼저 오른 이가 마지막으로 들여다 본 채널에서 한 40세의 독일 여성이 (기억은 안 나는) 어떤 '슈퍼푸드'를 먹고 당뇨가 아주 좋아지고 있다는 인터뷰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공원을 산책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그녀의 모습 오른쪽 아래 화면에 빨간색 바탕에 흰색 숫자로 그날 아침 기온이 지역별로 바뀌면서 표시되고 있었다. 원주 -15°, 강릉 -11°, 춘천 -15°, 광주 -6°, 대구 -9°, 부산 -7°, 제주 -0°, 서울 -14°, 전주 -9°, 청주 -12°, 울산 -8°, 의정부 -14°. 나는 5..
오늘도 나이쓰
2024. 3. 7. 0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