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하는 반복
['다들' 그렇게 살고 있는 '우리'는 바로 당신이고 나이다. 당신이 나이고 내가 당신인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뻔한 이유로 뭉근한 행복을 바라는 당신의 가슴이 나의 등을 밀어주고 나의 가슴이 당신 눈이 되어 주면서.] 급하게 먹고, 안 먹고, 못 먹고, 막 먹고, 안자고, 못자고, 몰아 자고, 자다 깨다 오늘도 모인다. 약속된 시간에 일정한 공간에 낮에 우리는 모여야 한다. 함께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한 팀이더라도, 아니더라도. 여전히 서로 낯선 익숙함이더라도. 당신보다는 자유로운 새가 내려다 보면 우리는 언제나 그곳에 모여 있다. 당신은 순간에 집중한다. 돈이 되고, 일이 되고, 공부가 되고, 잠이 되고, 짐이 되고, 기회가 되는 순간. 작은 벽돌이 강건한 벽이 되듯이 분절적인 순간이 모여..
다들 그렇게 살아요. 뻔한 이유로 행복하게.
2024. 10. 16.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