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칭
기성세대, 젊은 세대는 앞뒤 순서일 뿐이다. 인생사 흐름이다.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였고, 젊은 세대가 더 젊은 이들한테는 기성세대일 수도 있다. 오래된 어느 가수의 노랫말이 떠오른다. '너는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다'. 바로 그거다. 기성세대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고, 젊은 세대는 이것을 배우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어느 시대나, 사회에서나. 그런데 급격한 사회 변동으로 인해 이러한 역할 수행 체계가 무너지고 구성원 간 상호 의존성이 약화되면 세대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 너희 도움 없이도 거뜬히 살아낼 수 있다는 거. 바로 이런 역할 수행 체계를 무너뜨리는 시작이 불특정 다수에 의해 조장되는 멸칭蔑稱-경멸하여 부르는 말 - 문화의 확산이다. 2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
길수집ing살아가는ing
2023. 4. 9. 13:59